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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14연승 도전' 정관장 제압...1위 질주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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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14연승 도전' 정관장 제압...1위 질주 이상 무

입력
2025.01.30 17:20
수정
2025.01.30 17:51
21면
0 1

흥국생명,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 승리
피치 22득점, 김연경 18득점 등 총 40득점
정관장, 메가 31득점에도...시즌 최다 연승 기록 만족

김연경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연경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해결사'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1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승을 달리며 1위(승점 55·19승 5패) 자리를 지켰다. 2위 현대건설(승점 50·16승 8패)과 격차도 승점 5로 벌렸다. 또한 정관장을 상대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14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17일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패해 연승이 끊겼던 앙금을 깨끗이 풀어냈다.

반면 1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정관장(3위·승점 47)은 이날 패배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만족해야 했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지난 26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13연승 행진했다. 지난 시즌,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 8승이었던 정관장은 이번 시즌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을 필두로 범실을 줄이며 조직력을 발휘했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2득점을 올렸고, 김연경이 18득점, 정윤주 17득점으로 고른 공격을 보였다. 블로킹도 16개로, 7개에 그친 정관장을 높이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무려 3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범실을 12개나 범하면서 18득점의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선수들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특히 흥국생명은 승부처마다 김연경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세트 막판 상대 블로킹을 피해 대각선 연타로 득점하며 24-21로 벌리더니, 김수지와 함께 블로킹을 하며 메가의 공격을 막아 25-21로 1세트를 따내는 데 일조했다. 또한 2세트 23-23에서 연타 공격에 성공해 24-23으로 역전시켰고, 마지막 5세트에선 14-9 매치포인트 중 후위에서 받아낸 수비가 그대로 정관장 코트에 꽂히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승부를 갈랐다.

1세트는 김연경과 피치의 공격이 조화를 이루면서 흥국생명이 따냈다. 2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속에 메가의 공격이 연속 성공하며 정관장이 가져갔다. 3세트는 정호영의 속공과 블로킹,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정관장이 따냈고, 4세트는 김연경의 공격이 통하는 등 흥국생명이 멀찌감치 달아나며 가져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를 비교적 쉽게 얻었다. 김연경을 내세워 조직력을 발휘한 흥국생명은 점수를 7-3으로 벌렸고, 정윤주의 공격까지 성공하며 14-9까지 갔다. 막판 김연경의 그림 같은 수비 하나가 상대 코트 안에 그대로 들어가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 팀은 내달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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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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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PSY12 2025.02.01 20:16 신고
    흥국생명, 정말 멋있었어요! 김연경 선수가 마지막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도록, 팀 전체가 완벽한 조직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피치와 정윤주의 유니버스도 그랬고, 반전과 승부처 모두가 돋보였습니다. 재대결로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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