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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이 없잖아”… 벌통 판매 양봉업자 살해·암매장 7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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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이 없잖아”… 벌통 판매 양봉업자 살해·암매장 70대 검거

입력
2025.01.31 11:43
수정
2025.01.31 15:38
8면
4 2

벌통 거래에 불만 품고 범행
살해 후 시신도 야산에 암매장

전북 정읍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북 정읍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벌통 거래 과정에 불만을 품고 양봉업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시체유기 등 혐의로 7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 45분쯤 정읍시 한 움막에서 양봉업자인 70대 B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판매한 것에 화가 나 둔기를 들고 그의 움막을 찾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아들은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자 지난 28일 경찰에 “아버지가 혼자 양봉을 하면서 움막에 살고 있는데, 어제부터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피해자 차량에 블랙박스가 강제로 분리됐고,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본 배달 기사가 “내가 벌통 도둑을 잡았다”는 말을 피해자로부터 전해 들은 사실 등을 토대로 외부인에 의한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9일 실종에서 범죄 사건으로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당시 B씨가 거주하던 움막에 방문한 A씨의 차량을 특정했고, 그의 자택에 찾아가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결국 범행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지목한 지점에서 피해자 시신을 발견했으며,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범죄의 개연성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범인을 검거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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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0 / 250
  • 이석배 2025.01.31 12:49 신고
    벌통 속에 집어 넣어라~~ 말벌이면 더 좋고~
    0 / 250
  • freehawk 2025.01.31 14:04 신고
    70대에 이런 일이 가능이나 한건지.
    진짜 말이 안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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