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 연휴 축구장 6개 면적 대설 피해… 물가 우려에 정부 "최대 지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 연휴 축구장 6개 면적 대설 피해… 물가 우려에 정부 "최대 지원"

입력
2025.01.31 14:00
수정
2025.01.31 14:14
1 0

비닐하우스 51동·축사 33동 파손·붕괴
송미령 "장비·인력 동원 응급복구 최선"
농산물 출하 지연 대비 비축물량 활용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충남 당진 정미면의 젖소농장 축사 지붕 496㎡가 무너져 있다. 당진=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충남 당진 정미면의 젖소농장 축사 지붕 496㎡가 무너져 있다. 당진=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전국적인 대설로 비닐하우스, 축사 등이 무너지는 농가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면적도 축구장 6개에 해당하는 4헥타르(ha)에 달한다. 정부는 공급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신속히 피해 현황을 파악해 응급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명절에 내린 눈으로 축사 피해를 본 충남 논산의 농가를 찾아 현장을 살핀 뒤, 관계자들에게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설 철거, 폐기물 처리 등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대설로 인해 비닐하우스 51동(2.6㏊), 축사 33동(1.46㏊)이 파손되거나 붕괴됐다. 이에 블루베리 경작지 1,000㎡ 규모가 영향을 받았고 젖소 15마리, 돼지 3마리, 오리 7,5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다음 달 8일까지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피해현장 조사와 손해평가를 신속히 완료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재해대응상황 및 농축산물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재해대응상황 및 농축산물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재해대응상황 및 농축산물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설에 따른 작업 여건 불편으로 농산물 출하 지연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물량 등 정부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생육관리협의체 등 산지 작황 모니터링도 강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내달 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뒤에도 대설과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차관은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축산물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상황에 따라 시장공급량을 탄력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맞은 이날 송 장관은 논산시청 가축방역상황실, 관내 거점소독시설 등을 방문해 "연휴 기간 사람, 차량 이동 증가 등 요인으로 방역상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방역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축산농장과 차량, 철새도래지 등을 빠짐없이 소독하고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1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은 시군 전담관이 일제 점검·예찰해달라"며 "농장, 선별 포장업체에서 재사용하는 목재 합판으로도 수평전파 우려가 있어 철저히 세척·소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유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