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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몰린 '핫코너', 올해 더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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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몰린 '핫코너', 올해 더 뜨거워진다

입력
2025.01.31 15:48
수정
2025.01.31 18:03
16면
0 0

3루수 역대급 핫한 경쟁 예고
김도영, 최정, 김영웅 등 별들 전쟁터
홈런왕 출신 노시환 10㎏ 감량 독기
국대 내야수 김휘집도 경쟁 뛰어들어

김도영이 1월 25일 KIA의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4년 차 최고 연봉 5억 원을 받는 김도영은 올해 3루수 왕좌 수성에 도전한다. KIA 제공

김도영이 1월 25일 KIA의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4년 차 최고 연봉 5억 원을 받는 김도영은 올해 3루수 왕좌 수성에 도전한다. KIA 제공

올해 프로야구 '핫코너' 3루는 말 그대로 가장 뜨거운 포지션이다. 지난해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KIA)을 필두로 통산 홈런왕 최정(SSG), 2023년 홈런 1위 노시환(한화), 신예 거포 김영웅(삼성),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 주장 송성문(키움), 문보경(LG), 허경민(KT) 등이 몰려 있어 별들의 전쟁터다.

여기에 국가대표 영건 내야수 김휘집(NC)과 주로 2루수를 맡았던 강승호(두산)도 스프링캠프에서 포지션 변경을 통해 핫코너의 온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더구나 2025시즌 활약도에 따라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주전 3루수에 가까워지는 만큼 어느 해보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괌 캠프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는 김영웅. 삼성 제공

삼성 괌 캠프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는 김영웅. 삼성 제공

2024시즌을 지배한 김도영은 왕좌를 지키기 위해 미국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을 작성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김도영은 이번에 4년 차 최고 연봉(5억 원)을 찍어 기대감이 더 커졌다. 그는 "40홈런-40도루가 목표는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반등을 노리는 노시환. 한화 제공

올해 반등을 노리는 노시환. 한화 제공

김도영의 압도적인 모습은 경쟁자들에게 좋은 자극제다. 2년 전 리그 최고 3루수이자, 국가대표 4번 타자로 자리 잡았던 노시환은 독기를 품고 혹독한 다이어트로 10㎏ 정도 감량했다. 날렵한 몸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2023시즌 타율 0.298에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지난해 타율 0.272에 24홈런 89타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독하게 마음먹었다"는 노시환은 "(김)도영이와 홈런왕 경쟁을 해보고 싶다. 40개는 쳐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SSG 최정. SSG 제공

SSG 최정. SSG 제공

38세 시즌에도 자유계약선수(FA) 계약 4년 총액 110억 원 '잭팟'을 터뜨린 통산 홈런 1위(495개) 최정도 계속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한 번만 더 3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공동 1위인 한대화(8회)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지난 2년간 노시환, 김도영에게 차례로 내줬다. 최정은 "후배들이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다시 골든글러브를 되찾기 위해 게을러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4 프리미어12에서 김도영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포지션 경쟁자 송성문, 문보경, 김휘집은 올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2026 WBC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 유격수에서 풀타임 3루수로 전향하는 김휘집은 "(김)도영이 말고도 3루를 보는 형들이 다 공격과 수비가 좋아 배울 점이 많다"며 "특히 도영이 같은 경우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스피드가 있어 정말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NC 김휘집. NC 제공

NC 김휘집. NC 제공

그렇다고 국가대표 주전 3루수 꿈이 없는 건 아니다. 그는 1년 후배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일단 나 자신을 이겨야 남과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계속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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