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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트레이딩·엔텀 합병 완료...위기 탈출의 한 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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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트레이딩·엔텀 합병 완료...위기 탈출의 한 수 될까

입력
2025.02.01 06:00
수정
2025.02.01 10: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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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2조 원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도약"

SK온 로고. SK온 제공

SK온 로고. SK온 제공


SK온이 SK엔텀과의 합병을 완료했다. 이로써 2024년 먼저 합병을 마무리 지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합쳐 SK온의 자산은 40조 원으로 커진다.

SK온은 SK엔텀과의 합병 절차가 1일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발표한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3사 간 합병이 모두 마무리됐다. 3개 회사의 합병 법인 이름은 SK온이다.

유류화물 저장 및 입출하 관리 전문 회사인 SK엔텀은 이번 합병에 따라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터미널 사업부가 된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11월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의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 수출 등을 담당하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합병했다. 합병 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꿨다.

SK온은 3사 합병으로 배터리 원소재의 조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노하우를 통해 원소재 구매 비용 절감은 물론 가격 변동성 등 시장 위험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SK온 측은 설명했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SK온은 합병 전 각각 13조 원, 33조 원이었던 매출과 자산 규모(2023년 말 기준)가 합병 후 각각 62조 원, 40조 원으로 커진다고 전했다. 연간 5,000억 원 규모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SK온은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 및 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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