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동결해와
"추가 재원 마련 불가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전경.
대학들이 등록금을 줄줄이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도 16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31일 고려대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이날 4차 회의를 열고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5% 올리기로 의결했다. 고려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학교 측은 당초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인 5.49%를 제시했지만 등심위를 거치며 5%로 최종 결정됐다. 학교 측은 2010년부터 등록금이 동결된 점, 학교 발전을 위한 추가 재원 확보가 불가피한 점 등을 들어 학생 측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대(4.97%), 동국대(4.98%), 성균관대(4.9%), 서강대(4.85%), 연세대(4.98%),이화여대(3.1%), 중앙대(4.95%), 한국외대(5%) 등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 22일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대학 등심위에서 올해 등록금 인상을 제안한 대학은 전체 응답(84곳)의 67.9%(57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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