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전원 대피...구조대원 1명 부상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일 용산소방서는 오전 8시 40분쯤 한글박물관 옥상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신고 약 1시간만인 오전 9시 3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40명을 투입했다.
박물관 내부에 있던 6명 중 4명은 자력 대피했고, 빠져나가지 못했던 2명도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인명구조에 나선 구조대원 1명이 낙하물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화 지점은 이 건물 3층으로 보이며, 현재 4층까지 화재가 확대돼 진화 중이다. 한글박물관은 지상 4층 건물로, 6층까지 증축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휴관한 후 공사를 이어왔다. 소방당국은 3층 공사 현장에서 절단기로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불이 났다고 보고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문화재 피해는 없다. 다만 박물관 측은 연기 등에 문화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월인석보 등 일부 지정문화유산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으로 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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