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라 변호사 비보
한인 피해자 총 4명

미국 구조대원들이 지난 30일 워싱턴 로널드레이건 공항 인근 포토맥강에서 전날 헬기 충돌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인근을 조사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최근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발생했던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인해 한인 변호사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한인회 등에 따르면 워싱턴 윌킨슨스테크로프트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변호사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강 변호사는 동료들과 함께 캔자스주(州)로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의 유가족은 그가 성실하고 배려 깊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강 변호사의 남편인 대니얼 솔로몬은 WP에 “우리는 서로의 세상이었다. 앞으로 그녀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9일 발생했던 여객기 사고는 강 변호사 부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2월 21일)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못한 채 일어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이다. 한국계 10대 여성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그의 어머니 진 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10대 남성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이 희생자 67명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객기 사고는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 로널드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발생했다. 미국 캔자스에서 워싱턴으로 복귀 중이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여객기가 인근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 육군 헬기 블랙호크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여객기 탑승객과 헬기 운용 인력 67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