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도올 "尹 계엄 선포에 하느님께 감사드렸어"... 속뜻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도올 "尹 계엄 선포에 하느님께 감사드렸어"... 속뜻은

입력
2025.02.02 17:59
0 8

"계엄은 국민들이 올바른 민주주의를 깨닫게 하는 시련"
"尹, 임기 마치면 죽을 거 아니까 불안감에 계엄 기획한 것"

도올 김용옥이 2020년 3월 본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올 김용옥이 2020년 3월 본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12·3 불법 계엄 사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내린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들이 올바른 민주주의를 깨닫게 하는 시련"이라며 "(계엄 선포는) 민주주의가 이러한 시련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도올은 지난달 3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그날(2024년 12월3일) 밤 (계엄 선포를) 딱 들으면서 우리 민족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람(윤 대통령)은 끊임없이 국민들을 무시했고 정치라는 걸 갖다가 정적을 죽이는 방편으로만 삼았다"며 "(하느님이) 우리 민족에게 이렇게 터무니없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앉히셔서 이 '민주주의가 이러한 시련도 겪을 수 있다'는 거를 깨닫게 해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이 이런 시련을 겪지만 진짜 '민주'라는 게 뭔가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올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초부터 계엄을 생각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도올은 "(대통령) 본인도 (대통령) 자리에 앉고 보니까 딜레마에 빠지는 거다. 거기에 앉아서는 아니 될 사람이 거기에 앉았을 때 내려갈 수가 없는 거다. 내려가면 죽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죽지 않으려다보니 대통령 되자마자 그런 불안감에 (계엄을) 기획 한 것 같다"라며 "안 내려 가고 할 수 있는 건 영구집권밖에 없고, 영구집권을 하려면 완전히 모든 사태를 한 방에 되돌릴 수 있는 아주 특수한 조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군대를 동원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보수 세력은 엉망"

도올 김용옥. KBS 제공

도올 김용옥. KBS 제공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선 '극우'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비상식의 영역으로 봤다. 도올은 "지금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사고를 못한다. 어떠한 종교적인 사변에 의해서 그걸 조작하는 사람들에게 완전히 세뇌 당한 사람들이다"라며 "(극우 집단은) 공산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우파의 주장이 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보수 세력을 보면 엉망이다"고 비판했다. 또 "상식을 회복하고 지키는 것만이 우리 민족이 살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도올은 앞서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주최한 '을사년 시국강연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불법 계엄 선포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는 인간"이라며 "역사를 보면 2025년 대한민국이 비상식이 반복되는 사회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운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8

0 / 250
  • iampes 2025.02.02 23:07 신고
    돌, 이 친구 말과 논조에 일관성이 없다.
    정신이 들락날락 하나보다.
    한 때 좋아했던 적도 있는데, 안타깝군!
    0 / 250
  • 이석배 2025.02.02 19:05 신고
    도올은 걍 돌~
    0 / 250
  • JamesK 2025.02.03 00:57 신고
    아직도 이런 사람을 주목해서.. 왜이런 기사를 올리는지..
    0 / 250
  • 패륜 탐욕 척결 2025.02.03 09:40 신고
    의회 독재로 나라가 이 지경인데 대통령이 가만 있어 가만있으면 직무 태만이요. 직무 유기에 해당 된다고 생각 하는 데요, 이번의 조치는 불가피 한 측면이 있어요...
    0 / 250
  • 0345hb 2025.02.02 20:42 신고
    내가 보기에도 철저한 사전준비와 실행시의 정교정밀한 순서도를 사전에 비밀리 마련하는 일없이 한국최고의 학부를 나온 대통령이 여러모로 바보같다고 본다
    결국은 않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0 / 250
  • 최소텐시 2025.02.02 23:06 신고
    윤석열정부 때부턴 보수가 아니라 그냥 반민주당 세력같은 느낌이 되버렸음
    뭘 하려는것도 없고 그냥 민주당만 아니면돼 느낌
    0 / 250
  • 0345hb 2025.02.02 20:51 신고
    여러면에서 계엄실행에 있어 정치적 실익을 찾을 수없었을 경우에는 다른 정치적 방도를 찾았어야 했다
    0 / 250
  • 혈구지도 2025.02.03 18:11 신고
    정신이 나간건 당신이야. 한때 추앙했지만 지금은 깨끗이 접었다. 너의 그 잡스런 사고가 나를 더 성숙하게 해주었다.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