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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역대 최대 매출 찍고도...영업이익 84% 뚝 떨어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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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역대 최대 매출 찍고도...영업이익 84% 뚝 떨어진 까닭은

입력
2025.02.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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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592억 원·영업익 622억 원
정비 및 대한항공 기업결합 비용 탓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늘어난 여객 수요를 업고 2024년 사상 최대인 7조 원대 매출을 찍었다. 다만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탓에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0% 넘게 줄었다.

10일 아시아나항공이 발표한 2024년 별도 기준 실적에 따르면 연간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8.1% 개선되고 사상 최대인 7조59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22억 원으로 전년보다 84.5%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 1,400원대를 크게 웃돈 원·달러 환율 탓에 외화 환산 손실(4,282억 원)로 인한 당기순손실은 4,785억 원에 달했다.

국제 여객 수요가 늘면서 여객 사업 매출(4조6,464억 원)이 전년보다 10% 늘었고 화물 사업 부문 매출(1조7,195억 원) 역시 항공 화물 시장 성장에 힘입어 7%가량 증가했다.

다만 각종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을 깎아 먹었다. 정비 투자 확대로 인한 정비 비용이 2,297억 원가량 늘어난 영향이 컸다. 대한항공과의 회계 기준 일치화 과정에도 1,115억 원의 비용이 추가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마일리지를 회계 장부에 금액으로 표현하는 것은 항공사마다 추정 방식이 다른데 마일리지 부채 측정 계산 방식을 (대한항공과)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마일리지는 항공사 재무제표상 부채로 잡힌다. 오래된 항공기 반납 등 기재 운영 계획 변경으로 인한 감가상각비도 776억 원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도 여객 및 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수익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고효율 항공기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대한항공과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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