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 앨버레즈 '자살의 연구'
△자살의 연구
앨 앨버레즈 지음. 황은주 옮김. '자살'에 관한 고찰을 담은 책. 저자는 자살이 사회적 압박으로 인한 결과가 아닌, 인간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사회학·심리학·창작론과 실제 경험을 뒤섞어 저자만의 독창적인 관점을 만들어낸다. 자살에 관한 책들 중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책으로 알려져 있다. 40여 년 전 최승자 시인의 번역본을 전면 개정해 출간했다. 을유문화사·488쪽·1만8,000원

올리비아 랭 '정원의 기쁨과 슬픔'
△정원의 기쁨과 슬픔
올리비아 랭 지음. 허진 옮김. '정원'에 관한 깊이 있는 사유가 담긴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새로 이사한 집에 딸린 정원에 매료되고, 그곳을 자신만의 낙원으로 여긴다. 타고난 몽상가였던 그의 관심사는 정원을 가꾸는 방법에서 시작해 예술, 역사, 사회사상 등의 영역을 넘나들며 '정원'이라는 개념 자체로 확장된다. 그의 사유엔 혐오, 배제, 기후 위기, 파국의 시대 등에 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어크로스·376쪽·1만9,800원

스티브 테일러 '불통, 독단, 야망'
△불통, 독단, 야망
스티브 테일러 지음. 신예용 옮김. 15년째 인간 의식을 탐구해온 심리학자가 불통, 독단, 야망에 빠진 '초단절형' 리더들의 심리를 파헤친다. 권력의 정점에 오른 이들은 자신의 권력과 부를 지키기 위해 다수에게 단절의 가치를 강요하고 세뇌시킨다. 책은 이들의 본성, 배경, 사고방식 등을 설명한다. 또 대중들이 깨어있는 의식을 갖고 하나로 연결돼야 불통의 리더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21세기북스·368쪽·2만2,000원

이어령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이어령 지음. 초대 문화부 장관이자 위대한 지성인으로 꼽히는 고(故) 이어령 선생의 3주기를 맞아 출간된 강연집. 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했던 9편의 강연을 엄선해 엮었다. 그는 범지구적으로 흔들리는 현시대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경제와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생명주의' 패러다임을 주장하고, 문명과 문화의 발전을 위해선 창조력을 억누르는 기존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열림원·272쪽·1만8,000원

홍한별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지음. 클레어 키건, 버지니아 울프, 조앤 디디온 등의 책을 옮긴 저자가 번역에 관한 14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책은 번역을 이론적으로 정리·정의하기보단, 다양한 비유들을 활용하여 설명한다. 번역을 하면서 겪은 논쟁과 고뇌 등이 생생하다. 지난 20여 년간 1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한 저자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위고·272쪽·2만 원

강국진 외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입니다'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입니다
강국진 외 지음. 한국을 위해 싸웠던 외국인 독립운동가 25인의 이야기가 담겼다. 일제강점기 시절의 항일의병, 무장 투쟁,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까지. 모든 일은 외국인 독립 영웅들의 도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이들의 삶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책은 잊혀버린 외국인 독립 영웅들의 업적을 되살려내고 기억하고자 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출간됐다. 부키·376쪽·2만2,000원

송주영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미술교육자이자 디자인 이론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예술과 미술 이야기. 예술 작품의 탄생 배경과 의미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는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이라도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라고 일갈한다. 흥미롭게 예술을 감상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함께 수록된 200여 개의 도판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국일보에 기고했던 칼럼 중 28편을 선별해 엮었다. 인물과사상사·372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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