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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차별주의자? 블랙핑크 리사 팬들 화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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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차별주의자? 블랙핑크 리사 팬들 화낸 이유

입력
2025.03.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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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 '블랙핑크 멤버' 관련 질문
태국인 '리사' 이름만 언급 못하고 답변
태국 누리꾼 "리사만 왜 뺐나, 인종차별"
국내에선 "비판 수위 과하다" 반응

봉준호 감독은 유튜브 '버즈피드 셀럽'과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블랙핑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유튜브 '버즈피드 셀럽' 채널 캡처

봉준호 감독은 유튜브 '버즈피드 셀럽'과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블랙핑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유튜브 '버즈피드 셀럽' 채널 캡처

신작 영화 '미키17'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이 태국 누리꾼들에게 느닷없이 '인종차별주의자'로 비판 받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걸그룹 블랙핑크를 언급하면서 태국 출신 멤버 리사의 이름만 제외했다는 이유에서다.

봉 감독은 구독자 387만 명의 유튜브 채널 '버즈피드 셀럽'이 3일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블랙핑크"라고 답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묻는 질문에는 "로제, 지수, 제니, 모두(everyone)"라고 했다. 봉 감독이 언급하지 않은 리사는 블랙핑크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4명 중 3명의 이름은 말하면서 리사만 '모두'라고 하는 게 어디 있냐" 등 비판성 댓글들이 달렸다. 특히 태국 누리꾼으로 추정되는 엑스(X)사용자들은 각자의 계정에 "한국사회가 자기들의 상황을 돌아보지 않고 차별을 한다" "(태국인을 빼고 블랙핑크 멤버를 언급한 게) 정말 민족주의적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블랙핑크 멤버 중 리사가 제일 인기가 좋으니 일부러 뺀 것이란 억측도 나왔다.

태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엑스(X)계정 등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인종차별주의적이라고 주장했다. 엑스 캡처

태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엑스(X)계정 등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인종차별주의적이라고 주장했다. 엑스 캡처

5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봉 감독의 인터뷰와 태국 팬들의 반응이 관심을 끌었다. 국내 누리꾼들은 1969년생인 봉준호 감독이 블랙핑크의 팬이고 멤버들 이름을 외우는 게 놀랍다며, "리사 팬들이 이걸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봉 감독이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 같진 않다" 등 리사 팬들의 비판이 과도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리사는 블랙핑크로 데뷔해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엔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글로벌 활동에 나섰다. 그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독으로 축하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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