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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선택 받은 주현미 "여왕의 선택, 어깨 무거워"... 너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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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선택 받은 주현미 "여왕의 선택, 어깨 무거워"... 너스레

입력
2025.03.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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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번 공연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주현미. 연합뉴스

가수 이미자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번 공연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주현미. 연합뉴스

가수 주현미가 이미자의 선택을 받아 함께 전통가요 헌정 공연 무대에 서게 된 소감과 책임감을 밝혔다.

이미자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미자는 다음 달 26~27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트로트 가수'가 아닌 '전통가요 가수'라는 이미자의 자부심을 담은 공연으로, 이미자는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줄 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이미자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후배 가수는 주현미와 조항조다. 이들은 이미자의 대표곡인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의 협업 무대를 비롯해 전통가요 듀엣 무대와 세대별 감성 무대 등 특별한 헌정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이미자는 함께 무대에 오를 무대로 주현미와 조항조를 택한 이유에 대해 "물론 후배들이 많지만 그들 모두와 함께 무대를 할 수 없지 않나.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정한 게 두 사람이었다"라며 "두 사람 모두 데뷔한지 오래 됐고 나이도 비슷해서 두 사람을 택한 것이지 꼭 이 두 사람 밖에 없다고 해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자의 선택을 받아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주현미는 "여왕님의 선택을 받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우리끼리는 굉장히 심각하다. 선배님의 지목을 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이고 어깨가 무거운 일인지 모른다"라며 "선배님께서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열심히 명분을 갖고 작업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번 공연이 큰 전환점이 돼서 앞으로 전통가요가 얼마나 대중에게 위로가 됐는지를 일깨워줄 수 있었으면 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조항조는 "선배님께서 맥을 이을 수 있는 후배로 저를 선택해주셨는데 제가 과연 그런 자격이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정말 부담스럽지만 선배님의 선택에 여지없이 뒤를 따르고 후배들을 위해서 선배님이 물려주신 뿌리 깊은 전통가요의 맥을 잇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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