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분석
송파구 7.5%, 마포구 5.7%, 강남구 3%

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파구는 한 달 사이 상승폭이 7%대에 달했다.
9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평균액은 강남구 26억7,000만 원, 송파구 19억2,000만 원, 마포구 13억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해제일 직전 한 달간 평균액과 비교하면 송파구(7.5%) 마포구(5.7%) 강남구(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세도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직전 주보다 0.14% 상승했다. 상승률은 송파구(0.62%)가 가장 높았고 서초구(0.59%) 강남구(0.46%)가 뒤를 이었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12%, 0.1% 올랐다.
안도걸 의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서울시가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강남 아파트 가격 급등이 ‘마용성’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대출 규제 등 선제적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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