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김새론 15세 때부터 열애? 허위사실" 반박

지난달 세상 떠난 김새론
유족 "김새론, 김수현과 6년 연애" 주장
김수현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 검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수현이 중학생이었던 故 김새론과 열애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배우 김수현이 중학생이었던 故 김새론과 열애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수현이 27세였을 때 15세였던 김새론과 열애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던 글을 유가족을 통해 입수했다면서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입장문 속 김새론은 김수현과의 연애가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져 왔다고 알렸다.

또한 이 글에는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회사를 알아보던 시기에 전 연인의 회사와 계약을 논의하던 중 계약과 조건 사항을 거두절미하고 현 골든메달리스트와 계약을 했고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까지 마다 않고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정당한 지급을 받지 않았음을 밝힌다"고 쓰여 있다. "기존의 소속사 재계약과는 달리 금전대차를 조건으로 계약갱신확약서를 작성했으며 갱신할 시기가 되어 소속사와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연락이 두절됐고 추후 기간 갱신이 되지 않았다고 협박성 내용증명서를 보냈다"는 주장도 담겼다.

김새론의 유족은 이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김새론과 김수현이 6년 동안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 후 회사(전 소속사)가 있으니 나중에 얘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전 소속사가) 써 먹을 거 다 써 먹은 후 필요 없다고 한 거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식입장 발표한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해당 유튜브 채널을 언급하며 "당사와 김수현이 유튜버 A씨와 결탁해 故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연애를 했다는 주장, 故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했다.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또한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며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 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의 사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 중이라는 점 또한 알렸다.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들이 더이상 유포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이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새론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새론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국일보는 한국기자협회 자살예방 보도준칙을 준수합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