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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전액 기부"...공정성 논란 정면 돌파 '현역가왕2', '트로트 어벤져스' 날개 달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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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전액 기부"...공정성 논란 정면 돌파 '현역가왕2', '트로트 어벤져스' 날개 달까 [종합]

입력
2025.03.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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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현역가왕2' 톱7이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진행된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TV조선 '현역가왕2' 톱7이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진행된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현역가왕2' 톱7이 우승자 박서진의 공정성 논란 정면 돌파와 함께 국가 대항전을 위한 새 걸음에 박차를 가한다. 뜨거운 화제 속 막을 내린 '현역가왕2'가 '한일가왕전2'를 통해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TV조선 '현역가왕2' 측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현역가왕2' 톱7인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 강문경이 참석했다. 김준수는 창극 공연 일정 탓에 간담회에 불참했다.

지난해 2월 종영한 '현역가왕'의 뒤를 이어 남자 버전으로 론칭됐던 서바이벌 음악 예능 '현역가왕2'는 대한민국 남자 트로트 현역 원톱을 뽑기 위한 서바이벌을 그리며 약 3개월의 여정을 이어왔다. '현역가왕2'는 지난달 25일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 우승자 박서진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공정성 논란' 직접 언급한 박서진 "부끄럽지 않은 가수 될 것"

'현역가왕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서진은 "일단은 제가 처음 1등을 한 거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앞으로 이끌어가야 할 지 고민이 많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서진이 꼽는 자신의 우승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국민 여러분들이 투표를 많이 보내주신 덕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제가 한국의 것을 무대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저 사람이 일본을 가면 한국의 것들을 많이 알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서 뽑아주신 것 같다"라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앞서 박서진은 파이널 무대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으나 중간 투입, 경연 중 출연한 '살림남2'로 인한 인지도 수혜 등을 이유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바다. 이에 대해 이날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봤다. 그래서 '현역가왕2' 우승을 발표했을 때 '큰일났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파이널 당시) 해성이 형이랑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때 '내가 되면 논란이 생길 게 분명하니까 나만 되지 말자'라고 생각했는데, 우승자 발표가 되면서 기쁜 것 보다는 '큰일났다'는 생각이 더 컸다. 앞으로 큰 무게를 어떻게 견뎌야하냐는 생각이 많아졌다"라고 솔직한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가왕의 벨트가 더 무겁다"라고 말한 박서진은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논란 속에도 1위에 오른 박서진은 우승 당시 1억 원의 상금도 함께 거머쥐었다. 이날 그는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1억 원에서 세금을 떼고 남는 금액은 전부 기부를 할 생각"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공정성 논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선택으로 제가 가왕이 됐지 않나. 그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드릴까 고민했을 때 상금은 기부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부를 할 예정"이라며 "그리고 남는 금액은 멤버들에게 한우를 사주겠다"라고 말했다.

"톱7=일당백 어벤져스, 깜짝 놀랄 무대 보여줄 것"

박서진에 이어 준우승에는 진해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진해성은 "이번 '현역가왕2'가 세 번째 경연이다. 현역 분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부담도 컸고 긴장도 많이 됐는데 마치고 나니 홀가분하고 시원섭섭한 기분이 많이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3위 에녹은 "긴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긴 여행을 다녀오면 정리할 것도 많고, 기쁜 일도 힘들었던 일들도 섞여있지 않나. 그래서 최근엔 주변을 정리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제가 경연을 하는 동안 얻은 것들이 많아서 그 경험들을 제 안에 녹여보려고 하고 있다. 저 역시 감사한 시간이었고, 이렇게 많은 동지들을 얻을 수 있어서 앞으로의 여정들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4위 신승태는 "시원섭섭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섭섭한 건 없고 너무 시원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그는 "(경연이) 끝나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7명이 같이 좋은 무대를 많이 만들어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앞으로 톱7이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어 6위 최수호 역시 "시원하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역가왕2' 나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멋진 형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는 소회를 밝혔고, 7위 강문경은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주어진 무대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역가왕2' 여정을 마친 톱7은 향후 방송 예정인 MBN '한일가왕전2'에도 출연해 국가 대항전을 이어간다.

에녹은 '한일가왕전2'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저희가 일당백이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이 자리에 올라왔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어벤져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저희 동생들의 무대가 얼마나 대단한지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국가대항전으로 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보시면 깜짝 놀라지 않을실까 싶다"라고 자신감 어린 대답을 내놨다.

또 박서진은 "'한일가왕전'에 어떤 분들이 나오실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저희만의 무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특화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일본에 가서 한국의 정서를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담아 무대들을 보여드리겠다"라고도 전했다.

신승태는 "저희 톱7 멤버들이 모두 뭔가 하나 주어진다면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각자 자기 무대를 잘 준비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려 한다"라며 현재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 근황도 깜짝 공개했다.

진해성은 '가왕' 박서진에 대한 믿음도 덧붙였다. 그는 "박서진이 무대에서 폭발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미성, 분명히 일본에 가서 자연스럽게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왕인 만큼 그 무게에 걸맞는 무대를 보여주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현역가왕2' 톱7 멤버들은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대구·창원·전주·대전·안양·일산·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펼쳐질 '현역가왕2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 말미 박서진은 "올해는 '현역가왕2' 톱7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이어질 '한일가왕전2' '전국투어 콘서트'에 집중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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