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제행사 심사 대상' 확정
KIEP 용역 뒤 7월 승인 여부 결정
시 "세계 시장 개척·산업화 기회
내년 개최 땐 4,000억 경제 효과"

충남 논산시가 추진하는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12일 기획재정부 국제 행사 심사 대상으로 확정됐다. 챗GPT 4o가 생성한 가상의 엑스포 모습.
충남 논산 딸기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이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논산시는 전날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에서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심사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최종 승인 여부는 7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결정된다.
논산시는 대표 특산물인 딸기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산업화 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엑스포를 기획했다. "생산에서 가공, 체험, 관광에 이르는 1~6차 산업과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등 미래 농업기술과 연계한 미래가치를 제시하기 위한 국제행사"라는 게 시 관계자의 얘기다.
앞서 시는 논산 농식품 박람회와 K푸드 구매 상담회, 아시아 한상 대회를 개최하며 논산딸기 홍보와 시장개척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딸기 생산량과 면적, 재배농가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논산시가 연 딸기축제는 지난 20223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품질과 산업화 가능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백성현 시장은 "국제 행사 심사 대상 확정은 논산이 세계적인 딸기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앙 부처 및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종 승인을 받고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준비 중인 논산세계딸기산업 엑스포는 'K-베리! 스마트한 농업, 건강한 미래' 주제로 2027년 2월 26일부터 24일간 논산시민가족공원과 시민운동장, 딸기향 농촌 테마 공원, 건양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논산딸기의 품질을 보여주는 주제관과 전시체험관, 산업관은 물론 국제학술대회와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 계획이다.

지난달 14일 오후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 일대 박람회장에 포장한 논산 딸기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시는 엑스포를 통해 154만 명이 논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를 통한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효과는 각각 1,543억 원, 2,687억 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개척과 스마트 농업 수출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역시 내년 논산세계딸기산업 엑스포 개최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 국제행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딸기연구소를 통한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는 등 기술적인 지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정삼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통해 논산과 충남을 세계적인 딸기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 시키겠다"며 "정책성 등급 조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승인이 될 수 있도록 논산시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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