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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소주 유행에 'K소주' 수출 2억 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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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소주 유행에 'K소주' 수출 2억 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기록

입력
2025.03.14 14:52
수정
2025.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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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주류 수출액 전년 대비 3.9%↑
코로나 이후 '순한 술' 선호 경향 공략
일본 수출 80%→20% 국가도 다변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에 과일소주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하이트진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에 과일소주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하이트진로

지난해 'K소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대중문화와 음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순한 술을 찾는 경향을 저도수·과일맛 소주 등이 파고든 덕분이다.

관세청은 14일 지난해 소주류 수출액이 2억 달러로 전년(1억9,300만 달러)보다 3.9% 늘었다고 밝혔다. 정체기였던 소주류는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1억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성장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출이 가파르게 급증했다. 2020년보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1.5배 커졌다. 총 12만4,000톤이 팔려나갔는데, 소주병(360㎖)으로 3억4,000만 병 상당에 이른다.

특히 소주류 중에서도 일반소주는 1년 전에 비해 2.6% 증가한 반면, 과일소주가 5.4% 뛰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과일소주는 9,600만 달러 규모로 팔리면서 일반소주(1억400만 달러)에 준하는 수출고를 올렸다. 관세청은 팬데믹으로 건강 의식이 높아지고, 도수가 낮은 일반소주와 다양한 과일맛의 고품질 순한 소주가 적기에 출시된 게 세계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액 비중이 높은 국가는 미국(24.3%), 중국(19.9%), 일본(19.2%) 등이다. 2010년까지만 해도 일본이 무려 82.7%로 집중도가 높았지만 수출선이 다변화하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60개국에서 95개국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수출국 중 미국·중국 등 46개국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수출액이 2,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0.5%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세종=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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