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식중독·패혈증 유발' 동해안 바닷물 비브리오 분포 조사
알림
알림

'식중독·패혈증 유발' 동해안 바닷물 비브리오 분포 조사

입력
2025.03.14 15:09
수정
2025.03.14 15:09
0 0

수온상승으로 증식 우려돼
경북도, 11월까지 8곳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북도는 수온상승으로 바닷물에 병원성 비브리오 증식이 우려됨에 따라 분포 조사에 나선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4개 시·군의 해수와 기수(바닷물과 하천이 만나는 지점) 등 8곳에서 비브리오 분포를 조사한다. 이곳에서 장염비브리오와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콜레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비브리오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면 급성 발열, 복통, 구토, 설사를 할 수 있다. 간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발진, 부종, 물집, 괴사성 병변이 생기고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144건의 비브리오 분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식중독 원인균인 장염비브리오는 98건, 비브리오 패혈증은 24건이 각각 검출됐다. 또 비브리오 콜레라는 5건 확인됐다. 장염비브리오는 연중 검출됐고, 비브리오 패혈증은 5~11월 나타났다.

경북도는 비브리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를 85도 이상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패류를 다룬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할 것을 권장했다.

이창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해양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비브리오 증식이 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감염병 조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