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행사, 국제회의 등을 진행하는 마이스(MICE) 산업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마인즈그라운드는 1분기에 100억 원 매출 달성을 예상한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이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됐을 때 인터넷으로 행사를 열 수 있는 온라인행사 중계 시스템을 개발해 급성장했다. 지난해 230건의 행사를 진행하며 연 매출 35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7년까지 1,0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1분기에 지난해 매출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인즈그라운드가 기획해 2023년 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월드 풋볼페스티벌 전시회 모습. 마인즈그라운드 제공
이를 위해 이 업체는 마이스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 '마이스 메이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마이스 메이트는 각종 행사 정보를 손쉽게 찾아보고 알릴 수 있는 AI 플랫폼이다.
여기 맞춰 사무실도 이전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무실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서초동으로 옮겨 사업 확장을 준비한다. 총 7개층을 사용하는 새로운 사무실은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 공간이 있어 다양한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 기업협력본부와 상생협력본부를 신설해 신사업 발굴 및 협력사와 공동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새로운 사무실에서 기업문화를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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