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대성동고분군’출토 구슬 목걸이 활용 프로그램 운영
인구 소멸 지역 및 사회적 약자 대상 가야문화 체험 확대

인제대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학박물관 진흥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대학박물관 진흥사업 프로그램 진행 모습. 인제대 제공
인제대학교는 대학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측은 "대학박물관으로서 문화 연구 자원을 활용한 교육·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온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제대 박물관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김해 대성동고분군 출토 보물인 구슬 목걸이를 주제로 지역 대표 박물관인 대성동고분박물관과 협업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롱한 구슬의 나라, 가야’와 ‘데굴데굴, 가야 구슬을 찾아서’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들에게 가야문화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영롱한 구슬의 나라, 가야’는 신청기관을 직접 찾아가 가야 구슬 이야기와 업사이클링 비즈를 활용한 가야 굿즈 만들기, 가야 유물 암전 상자 촉각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해를 넘어 인구 소멸 지역의 학교 및 주요 복지기관에서도 운영해 문화유산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굴데굴, 가야 구슬을 찾아서’는 참가자들이 가야 구슬 유적과 박물관을 탐방하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가야 한 컷 꾸미기 체험을 하는 야외 탐방 프로그램이다. 야외 활동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하여 문화유산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제대와 대성동고분박물관 외에도 인제대 동문 기업인 사회적기업 비추다(대표 김원진)와 갤러리 하빈(대표 문하빈), 지역 문화기관인 김해문화원·김해민속박물관이 협력해 진행된다.
인제대 박물관은 이번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외에도 국가유산청과 김해시가 주관하는 ‘생생국가유산 사업’과 ‘세계유산활용 사업’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가야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교육·전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다음달 부터는 생태 교육과 가야문화유산을 접목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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