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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경제 효과는 7.4조"…대한상의 예상치는 왜 대구·경북의 네 배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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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경제 효과는 7.4조"…대한상의 예상치는 왜 대구·경북의 네 배나 될까

입력
2025.03.18 16:00
수정
2025.03.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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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딜로이트와 공동 분석 결과 공개
최태원, 경주 APEC 경제인 행사 현장 점검
지자체와 경제 활성화 방안 간담회도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 18일 경주를 방문해 APEC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 18일 경주를 방문해 APEC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경제 효과가 7조4,000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각종 부대 행사와 관광객 유입 등 부수 효과를 합한 규모로 경제인 행사인 '2025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주관을 맡은 대한상공회의소 임원들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행사 준비 점검에 나섰다.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7, 18일 경주를 찾아 APEC CEO 서밋 준비 상황을 살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도 동행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 개최 후보지인 경주 예술의 전당 시설과 참가자 숙소, 환영만찬장, 부대행사 예정지 등을 둘러봤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APEC CEO 서밋 경제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APEC CEO 서밋은 아태 지역의 경제 리더들이 모여 미래 성장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경주·경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북연구소 경제효과 전망은 1.8조 원

최태원(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18일부 경주를 방문해 APEC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18일부 경주를 방문해 APEC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가 딜로이트 컨설팅과 분석한 결과 APEC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는 7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활성화와 내수 소비 활성화 등이 포함된 단기 직접 효과가 3조3,000억 원, 경제·사회적 편익 등 중·장기 간접 효과는 4조1,000억 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2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결과도 기대된다.

이는 2021년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025 APEC 유치전에 뛰어들었을 당시 예측한 경제 효과 1조8,000억 원을 네 배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당시 대구경북연구원은 APEC 경주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효과가 △생산 유발 9,72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654억 원 △취업 유발 효과 7,908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의 분석은 여기에 △CEO 서밋, 장관회의 등 각종 부대행사 △두 배 이상 늘어난 집행 예산 △관광 등 5년 동안 얻을 수 있는 중장기 경제 효과 △전국 단위 경제 효과 등을 감안했다. 이에 따라 취업 유발 효과 역시 늘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역에서 전국 단위로, 당해 연도에서 5년 중장기로 경제 효과를 추정하는 기준이 달라졌을 뿐 경북연구원의 분석 방식과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APEC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고 지역 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주제로 열릴 '퓨처테크 서밋',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K-테크 쇼케이스', 체험 및 교류를 위한 '배우자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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