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연구 성과...앞서 IEEE 석학회원
두 학회 동시 석학회원 전 세계 11명뿐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석학회원이 된 최경철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는 최경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2025년도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석학회원은 한 번 선임되면 임기가 평생 보장된다.
석학회원은 SID 전체 회원 가운데 상위 0.1%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유한 연구자에게만 부여되는 영예다. 최 교수는 앞서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두 학회에서 동시에 석학회원이 된 연구자는 전 세계에 11명뿐이며, 국내에서는 고(故) 이병호 서울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최 교수는 서울대 박사과정 시절부터 30년 넘게 디스플레이 연구에 매진했다. 1990년대부터 2014년까지 고효율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연구를 주도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PDP 산업 쇠퇴 이후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연구로 전환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유연 봉지막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진정한 입는 디스플레이' 구현을 목표로 옷감과 실 위에 OLED 소자를 제작하는 혁신적인 연구도 개척했다. 이런 기술을 활용해 상처·황달·치매 치료 등 바이오메디컬 응용 연구를 세계 최초로 수행했으며, 상처 치료용 OLED 패치 기술은 상용화 단계다.
대전=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