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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산업 안정화 위해 경남도 37억 신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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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산업 안정화 위해 경남도 37억 신속 지원

입력
2025.03.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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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퇴치장비 지원으로 꿀벌 보호와 양봉업 활성화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는 이상 기후와 꿀벌 질병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총 37억 5,370만 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양봉농가는 꿀 생산에 필요한 나무(밀원수)의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지고 개화일수까지 줄어들면서 꽃꿀(밀원)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말벌 피해와 각종 꿀벌 질병까지 겹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양봉산업 구조개선 사업’과 ‘말벌 퇴치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양봉산업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농가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양봉 기자재의 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자동탈봉기 △채밀대차 △전기 가온기 △벌통 △왕격리통 등 총 12종이며, 노후 기자재 교체나 농가 맞춤형 최신장비를 지원해 노동력 절감 및 벌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올해는 차량용 리프트가 새롭게 지원 품목에 포함된다. 이에 채밀량 증가와 중량물 작업 부담 완화 등 양봉농가의 작업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꿀벌을 습격해 봉군 세력을 약화하거나, 전체 폐사를 일으키는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말벌 퇴치장비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는 말벌 포획기, 퇴치장비 등 총 537대를 보급해 꿀벌 보호와 양봉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올해 꿀벌 생육 상황은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월동 꿀벌 피해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채밀시기까지 사양관리의 집중이 필요하다”며 “경남도는 양봉농가 꿀벌 생산기반 확보와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양봉농가는 지난해 말 기준 3,192농가에서 33만 4,720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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