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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대형 산불 22시간째 진화율 70%… 헬기 43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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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대형 산불 22시간째 진화율 70%… 헬기 43대 투입

입력
2025.03.22 14:05
수정
2025.03.22 15:17
0 0

주민 1명 연기 마셔 치료... 인력 1,300명 투입

21일 오후 산림청 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1일 오후 산림청 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2시간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이날중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70% 수준이다. 산불 영향구역은 275㏊로, 전체 16㎞ 화선 중 남은 불의 길이는 4.8㎞다.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상태다. 주민 중 1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는 지상진화대로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300여 명과 장비 120여 대가 투입된 상태다. 오전 6시 30분쯤부터는 산림청·소방청·경남도·국방부 등이 소유 또는 임차한 헬기 43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됐다. 산림당국은 이동식 저수조에 산불지연제를 희석해 산불 주 능선에 집중 살포하고 있다.

이날 일몰 전 주불을 잡는 것이 산림당국의 목표지만, 기상 상황이 관건이다. 대기가 건조하고 산 정상 부근에는 초속 10~15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올라 산불 확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26분쯤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산림당국은 3시간여 만인 오후 6시 40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이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 진화(예상)시간 48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산림당국은 최초 신고자로부터 산불 현장 인근에서 예초기로 풀베기 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튀어 산불이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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