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만원 관중 속 막 오른 프로야구...'3강' KIA·삼성·LG, 역시 세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만원 관중 속 막 오른 프로야구...'3강' KIA·삼성·LG, 역시 세네

입력
2025.03.22 17:59
0 0

5개 구장 매진, 문보경 개막 축포
KIA·삼성·LG 나란히 승리 합창
한화·SSG는 짜릿한 1점 차 승리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개막전에 만원 관중이 몰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 광주, 인천, 대구, 수원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 총관중은 10만 9,950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개막전 매진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개막전에 만원 관중이 몰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 광주, 인천, 대구, 수원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 총관중은 10만 9,950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개막전 매진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스포츠 프로야구가 전국 5개 구장에서 만원 관중(총 10만 9,550명) 속에 힘차게 막을 올렸다.

올해 3강으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KIA와 대항마 삼성, LG는 모두 완승을 거둬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한화, SSG는 각각 KT, 두산과 접전을 벌여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개막 축포는 LG 4번 타자 문태경이 가장 빨리 쏘아 올렸고, 올해 처음 도입한 '피치 클록'의 최초 위반 사례는 한화 선발투수 코디 폰세였다.

KIA 9-2 NC

KIA 김도영이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KIA 김도영이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KIA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홈 개막전에서 8회말에만 8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9-2로 승리했다. 다만 KIA는 지난 시즌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작성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 김도영이 왼쪽 허벅지를 다쳐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져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다.

LG 12-2 롯데

개막 축포를 터뜨린 LG 문보경. 뉴스1

개막 축포를 터뜨린 LG 문보경. 뉴스1

LG는 잠실구장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작렬한 문보경의 홈런포와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6이닝 2실점 역투를 앞세워 롯데에 12-2 대승을 거뒀다. LG 4번 타자 문보경은 1회말에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로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8.2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13-5 키움

친정 키움을 울린 삼성 후라도. 대구=뉴시스

친정 키움을 울린 삼성 후라도. 대구=뉴시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키움을 13-5로 크게 이겼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2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키움 동료들을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 루키 여동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 아치를 그려 2018년 강백호(KT) 이후 7년 만에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신인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1998년 조경환(롯데), 2018년 강백호에 이어 여동욱이 세 번째다.

한화 4-3 KT

한화 선발 폰세. 연합뉴스

한화 선발 폰세. 연합뉴스

수원에서는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심우준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KT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화는 2020년 SK(현 SSG)와 시즌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5년 만에 개막전에서 이겼다.

한화는 1-2로 뒤진 7회초에 대타 황영묵의 동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뛴 심우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SSG 6-5 두산

8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린 SSG 오태곤. SSG 제공

8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린 SSG 오태곤. SSG 제공

인천에선 SSG가 8회말에 폭발한 대타 오태곤의 역전 2점포를 앞세워 두산에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3.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펜 투수 한두솔, 이로운, 김건우, 김민, 노경은, 조병현을 개막전부터 총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오태곤의 한 방으로 마지막에 웃었다.

한편 프로야구는 개막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전국 5개 구장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차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2위를 찍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광주 NC-KIA전(2만 500명), 잠실 롯데-LG전(2만 3,750명), 인천 두산-SSG전(2만 3,000명), 대구 키움-삼성전(2만 4,000명), 수원 한화-KT전(1만 8,700명)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5개 구장 총 입장 관중은 10만 9,950명으로, 2019년 11만 4,021명에 이어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한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