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노인이 행복한 세상'😃입니다.
안녕하세요. 독자님.
오늘의 키워드, 노인이 행복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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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눈에 보는 연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7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52%에 달한다고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노인 공화국 민낯이라 할 수 있지요. 전문가들은 ①일자리 ②주거 불안 ③의료 소외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어요.
미국에 사는 노인들의 삶은 어떨까요? 고독사를 걱정하는 건 매한가지고
핵가족 문화가 뿌리내린 까닭에 독거노인 비율이 더 높대요.
미니 인터뷰에선 외교·안보 분야 담당하는 문재연 기자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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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농부가 된 7명의 노인들이 시골마을에 모여 삽니다. 94세 최고참부터 73세 막둥이까지 함께 먹고 일하며 대화를 나눠요. 외롭지 않고 일거리도 있으니 일석이조라네요. 하지만 이렇게 소일거리를 하는 노인이 많지 않은 게 문제지요.
5,000원을 손에 쥐기 위해 경기도 포천에서 인천광역시까지 이동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노인 공화국의 현실이지요.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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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죽고 고독사 걱정…미국도 ‘노인을 위한 나라’ 아니다 |
미국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아니래요. 혼자 사는 노인이 다른 나라보다 많은 편이거든요. 독거 비율이 27%나 되는데, 세계 평균(16%)보다 높아요. 고등학교 때까지만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살고 대학 진학과 취직은 부모 거주지와 다른 주에서 하기 일쑤인 핵가족 문화가 요인으로 꼽혀요. 해외 논문에 따르면 ‘혼자 사는 노인은 사망 위험이 더 크다’고 하니 유독 높은 독거 노인 비율은 위험 신호로 볼 수 있겠지요. |
뉴잼 독자님들, 반갑습니다!
한국일보 정치부 외교안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재연 기자입니다. 대한민국의 대외정책과 주변 정세를 추적하고, 이를 알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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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겠죠. 항상 최악은 전쟁입니다.
이번 조약은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초보적인 수준의 협력에서부터 높은 수준의 군사동맹까지 가능해요. 서해 수역 갈등을 빌미 삼아 러시아로부터 성능이 개량이 된 무기로 우리 군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조항에 완충장치가 있긴 하지만 러시아 정치체제를 고려하면 중요한 건 푸틴의 마음이에요.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되기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이 조약이 의미하는 바가 커요. 본질은 구냉전의 잔재를 극복하지 못한 남북이 신냉전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정의한 북한의 접근을 받아들였어요. 북한의 불법적인 핵개발도 용인했고요. 북핵문제는 한국과 미중일러 4강의 공통 외교현안이었습니다. 이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더욱 어려워졌어요.
지난 30년 간 북한과의 ‘위험한 밀착’을 저지하기 위해 추진된 우리 정부의 대러외교도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고요. |
Q. 이 시점에 러시아는 왜 북한과 손을 잡은 거예요? |
지난해 9월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손을 잡은 순간부터
새 조약 체결은 예정된 수순이었어요. 푸틴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한 뒤 방문할 예정이었으니 6월이란 시점도 놀랍진 않아요. 하지만 북한과의 협정에 ‘유사시 지체 없는 상호 군사지원’을 쓴 조항이 들어간 게 놀라웠죠. 그만큼 러시아는 반미 안보연대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에 사활을 건 것 같아요. 북한은 대북제재를 주도하는 한미 안보동맹을, 러시아는 미국 주도의 소다자 안보협의 체계를 깨뜨리고 싶어해요. 그래야 우크라이나 전쟁에 승리하고,
마음대로 안보지형을 짤 수 있으니까요. 러시아가 경계하는 안보 연대에는 지난해 마련된 한미일 안보협력도 포함돼 있어요. 동북아의 안보 무게추를 미국 쪽으로 조금 더 쏠리게 했다고 봤을 거에요.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시점에 우크라이나 포탄 우회지원과 관련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기도 했죠. 결국 한미일 정상회담 한 달 만에 첫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①반미 정서가 강하고 ②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③한국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을 억제할 수 있는 사실상 핵을 보유한 분단 상태의 북한이 러시아의 안보전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 거죠. 우리는 억울하지만 말이에요. |
Q. 외교와 안보를 담당하는 기자의 일과는 어떤지 궁금해요! |
음… 닥친 현안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보통 오전 6시쯤 가상사설통신망(VPN) 우회접속으로 북한 매체를 보고요😅.
외신과 조간을 읽은 뒤 출근해요. 오전, 오후 여러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거나 통화해요. 여유가 있으면 전문가 세미나에 다녀오기도 하고 외국인 취재원을 만나기 위해 주한대사관 행사에도 가끔 갑니다.
전직 외교안보 인사나 학자들과 격월로 공부 모임을 갖기도 해요.
평소 공부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야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으니까요. 중요 현안이 생기면 다른 출입처와 마찬가지로 현장에 갑니다. 다만 출입이 제한된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서 대기해요. 저녁 약속은 주 3회 정도로 제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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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잼 PICK
* 이번 주 스토리 중 읽어볼 만한 이야기를 더 골라 담았어요 |
접수 창구커녕 주사실과 진료실도 없는 병원. 33㎡(10평) 남짓한 공간에 집기도 덜렁 책상 세 개뿐. 이유인즉슨, 환자가 의사를 보러 오는 병원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 집으로 찾아가는 병원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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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코다' 주인공, 과거로 떠나 아버지의 교통사고를 막으려 애써요. 이건 장애를 향한 편견을 강화하는 건 아닐까요? 장애를 결함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관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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