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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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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 남았다

입력
2016.09.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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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보우덴이 20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 보우덴이 20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두산은 20일 잠실 삼성전에서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와 2회 응집력 있게 5점을 뽑은 타선을 앞세워 6-4로 이겼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성적 89승1무46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매직 넘버 ‘3’을 남겨뒀지만 승리와 함께 2위 NC가 최하위 kt에 2-6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한꺼번에 2개를 지웠다. 매직 넘버는 두산이 승리할 때 1개씩, NC가 패해도 1개씩 줄어든다.

두산은 21일 휴식을 취하는데 이 때 NC가 LG에 패하면 앉아서 1995년 우승 이후 21년 만의 정규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만약 NC가 승리할 경우에는 22일 안방에서 열릴 kt전을 이겨야만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무조건 빨리 우승이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우덴의 역투가 빛났다. 보우덴은 4회초 1사 1ㆍ2루에서 6번 백상원에게 우전 안타로 첫 실점을 했고, 계속된 2사 1ㆍ2루에서 8번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 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까지 총 106개를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불펜진이 앞선 점수를 지켜 보우덴은 17승(7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더스틴 니퍼트(21승)와 함께 한 구단 사상 첫 외국인 투수 40승 합작 기록에 2승 만을 남겨놨다.

LG와 KIA도 나란히 5연승, 3연승을 달리며 가을잔치에 한발 더 다가섰다. LG는 대전 한화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LG 오지환은 7회 쐐기를 박는 우월 3점포를 때려 데뷔 첫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져 가을야구의 희망은 희박해졌다.

광주에서는 KIA가 넥센을 4-3으로 따돌리고 경기가 없던 6위 SK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넥센 김하성(21)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김하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상대 투수 김진우의 초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시즌 20호 대포를 쏘아 올린 김하성은 지난해 홈런 1개가 부족해 20-20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올해 풀었다. 그는 이미 시즌 24도루를 성공해 홈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하성의 20-20은 20세 11개월 3일에 달성한 기록으로 역대 최연소 2위에 해당한다. 최연소 기록은 1994년 LG 김재현(18세 11개월 5일)이 갖고 있다. 유격수로는 이종범(1996~97년ㆍ해태), 강정호(2012년ㆍ넥센) 다음으로 세 번째 주인공이다. 또 올 시즌 두 번째 기록이자 KBO리그 통산 44번째다.

kt는 박용근은 수원 NC전에서 4회말 2,319일 만의 홈런 맛을 봤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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