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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거취 질문에 “용역결과 분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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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거취 질문에 “용역결과 분석 후…”

입력
2016.06.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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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이 영남권 신공항 발표 하루 전인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덕도 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서병수 부산시장이 영남권 신공항 발표 하루 전인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덕도 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21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서병수 부산시장의 거취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서 시장은 가덕도 유치가 실패할 경우 시장직을 내려놓겠다며 공언한 적 있기 때문. 그러나 이날 서 시장은 거취에 대한 질문에 “용역결과 분석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신공항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해 사용하라는 용역이 발표됐다. 저와 부산시민은 김해공항의 문제를 해결키 위해 시작된 용역에서 어떻게 다시 김해공항 확장안이 나올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용역의 취지에 명백히 어긋난 이번 결정은 360만 부산시민 무시한 처사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의 시민염원을 철저하게 외면한 오로지 수도권의 편협한 논리에 의한 결정으로 깊은 유감 표명. 김해공항은 확장한다 해도 24시간 운영은 여전히 불가능하며 시민들께서 우려하는 안전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김해공항은 확장한다 해도 24시간 운영은 여전히 불가능, 특히 안전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이런 문제가 치명적인 단점이기 때문에 새로운 공항을 간절히 원했던 것임에도,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 결정을 내린 것은 당장 눈앞에 닥친 지역 갈등을 이유로 우선 피하고 보자는 ‘미봉책’이다.

이 결정으로 정부는 신공항 건설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으므로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약속한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 제2허브공항으로 가덕 신공항을 만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빠른 시일 내 우리 시 독자적 대응방안과 정부 용역 결과 발표에 대해 다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 드리겠다.”

질문: 시장직을 걸겠다 했는데?

“정부의 용역결과를 세밀히 분석한 이후에 제 입장을 밝히겠다.”

부산=정치섭기자ㆍ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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