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파이어워치’의 개발사 ‘캄포산토’가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응한 직후 일부 게임사용자들로부터 ‘비추천’ 세례를 받고 있다.
캄포산토의 대응이 나온 직후인 지난 11일 게임유통사이트인 ‘스팀’의 평가를 살펴보면 게임 ‘파이어워치’는 긍정적 평가 22개, 부정적 평가는 215개를 받았다. 지난 한 달간 ‘파이어워치’에 대한 긍정평가를 종합하면 45%인데, 이는 지난해 2월 게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종합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긍정적: 84%)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20일 기준 사용자들의 게임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섞인 '복합적' 이 된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파이어워치’ 스팀 평가 변동에 대해 게임매체 유로게이머는 인기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캄포산토의 대응 직후 퓨디파이의 팬들이 보복성 행동을 했다고 분석했다(관련기사).
유튜버 퓨디파이’는 지난 9일 ‘배틀그라운드’ 게임 생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상대편 사용자에게 흑인 비하 발언을 쏟았다. 방송 이후 그는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관련 사실은 많은 게임 사용자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퓨디파이의 인종차별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그는 반유대주의를 조장하는 영상을 게재했으며, 이로 인해 디즈니의 메이커 스튜디오와 사업적 관계가 끊겼다..
캄포산토의 공동 창립자 '숀 매너먼'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영상을 내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퓨디파이는 우리의 게임과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며, 퓨디파이의 ‘파이어워치’ 영상을 저작권 침해로 신고할 것이라 발표했다. 퓨디파이의 ‘파이어워치’ 영상은 게임사로선 훌륭한 홍보 수단임에도 인종차별 발언을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게임 사용자들은 현재까지 스팀 평가란을 통해 숀 매너먼을 비롯해 ‘파이어워치’와 게임사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게임에 대한 사용자들의 긍정평가와 엇갈리면서 13일을 기준으로 게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캄포산토의 ‘파이어위치’는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된 삼림 탐험 어드벤처 게임이다. 계속되는 불행에 지친 남자가, 산림 감시요원으로 일하면서 겪게 되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어드벤처 게임 전문 매체 '어드벤처 게이머'는 2016년 최고의 어드벤처 게임 중 하나로 ‘파이어워치’를 선정한 바 있다.
[게임 파이어워치 예고편 영상]
디스이즈게임 제공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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