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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고향서 동상 제막식 "매우 특별한 순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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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고향서 동상 제막식 "매우 특별한 순간" 소감

입력
2014.12.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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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1일 고향 포르투갈 마데이라 푼샬에 세워진 자신의 동상 앞에서 아들 크리스티아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푼샬=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1일 고향 포르투갈 마데이라 푼샬에 세워진 자신의 동상 앞에서 아들 크리스티아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푼샬=AFP연합뉴스

29세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동상이 그의 고향에 우뚝 섰다.

영국 BBC등 외신은 22일(한국시간) 호날두의 동상이 그의 고향 포르투갈 마데이라 푼샬에 건립됐다고 전했다. 마데이라는 북대서양에 자리한 섬으로 호날두는 마데이라의 중심 도시인 푼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높이 3.4m에 달하는 동상은 2개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선수상인 '발롱도르'수상을 비롯해 축구 스타로서 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동상은 마드리드 출신의 조각가가 그의 실제 크기를 본 따서 만들었다.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정면을 응시하는 동상은 상대팀을 위협하는 호날두의 프리킥 자세를 모델로 했다. 동상은 지난해 문을 연 호날두 박물관 ‘CR7’앞을 지킨다. 박물관에는 125개의 트로피와 앞으로 타게 될 트로피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동상 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호날두는 양복을 차려 입고 동상 앞에서 가족, 친구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그는 “동상을 갖는다는 건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마데이라에서 가장 큰 ‘수출품’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이루 역시 “호날두는 그의 뿌리를 절대 잊지 않는다”며 감격했다. 동상 제막식에는 호날두의 동상을 보기 위해 수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특히 그가 공격수로 활약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21일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우승하면서 호날두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하는 등 전대미문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월드컵 등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견인한 호날두는 내년 초 발표될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자로 물망에 올라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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