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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SNG "영원한 강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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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SNG "영원한 강자 없다"

입력
2015.06.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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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SNG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이러브커피, 에브리타운, 리벤져스. 파티게임즈, 위메이드, 넷마블게임즈 제공

2011년 출시한 조이시티의 '룰 더 스카이'는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이른바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입소문을 타고 상당수의 모바일 유저가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7월, 커피와 SNG를 접목시킨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 for kakao'(아이러브커피)가 출시되면서 SNG 시장은 흥행가도를 이어갔다. 대한민국의 커피 열풍과 함께 아이러브커피는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웰빙 바람이 불던 2013년 3월에는 농작물을 키우고 마을을 관리하는 위메이드의 '에브리타운'이 대세에 편승했다.

이처럼 SNG는 최신 트렌드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에브리타운 이후 많은 SNG가 출시됐지만 이른바 유행에 뒤쳐진 게임들은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아 왔다.

그렇다면 아이러브커피, 에브리타운 등 전통 SNG들의 현재는 어떨까? 넷마블이 준비중인 전략 SNG '리벤져스'가 가세할 소셜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을까?

■ 500만 이상 다운로드 신화 '아이러브커피 for kakao'

'제 2의 룰 더 스카이'로 불리는 아이러브커피는 5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SNG 시장에서 가장 많은 유저수를 기록중이다.

아이러브커피는 게임 내에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다양한 커피 및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하는 커피숍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SNG 시장에서 큰 형님으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그 발자취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2주년을 기점으로 이 게임에서 개설된 카페 수는 총 800만개이며, 총 종업원의 수는 2,000만명에 이른다. 판매된 총 커피의 수는 161억잔, 사이드 메뉴는 총 66억개가 팔렸다. 3주년을 한 달 앞둔 현재, 매일 새로운 기록들이 갱신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의 유저들을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장미의 계절을 맞아 '향긋한 장미 미션 이벤트'를 준비했다. 유저들은 커피를 판매고 미션을 달성해 게임 내 재화로 각종 장미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통나무 테마' 2종을 30% 할인 판매하는 '여름맞이 테마 할인 이벤트'는 25일까지 진행된다. 구글플레이 기준 13만6,998명이 평가한 점수는 5점 만점에 3.9점

■ 최고매출의 위엄 '에브리타운 for kakao'

에브리타운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구글플레이 시뮬레이션 게임 부분 최고매출 정상을 유지할 만큼 건재하다.

자신의 마을에서 농작물을 키우고 마을을 성장시키는 에브리타운은 다양한 스토리 라인과 퀘스트로 자칫 질릴 수 있는 SNG의 단점을 보완했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동화풍의 그래픽으로 게임에 대한 거부감도 순화시켰다.

특히 SNS 중심의 '마이홈피' 기능은 게임에 지친 유저들을 붙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킬러콘텐츠다. 방명록 글쓰기 기능을 통해 이용자간 소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등 SNG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멕시코 가정요리 '칠리 콘 카르네 전문점'과 '프리미엄 사과잼 공장' 등의 생산 시설이 추가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업데이트에서는 '신데렐라 호박마차'와 같은 동화적 요소를 잊지 않고 포함시키며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구글플레이 기준 누적 이용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28만9,575명이 평가한 점수는 4.3점이다.

■ 경쟁작을 뛰어넘어라 '리벤져스 for kakao'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처음으로 내놓는 모바일 SNG '리벤져스 for kakao'는 앞선 두 게임과 궤를 달리한다. 전자가 경영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벤져스는 실시간 전략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리벤져스'는 현대 전투를 배경으로 다양한 유닛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약탈하고 자신의 기지를 성장시키는 전략 SNG다. 리벤져스는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넷마블은 차별화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리벤져스는 전략 게임 고유의 콘텐츠에 RPG의 특징인 영웅 육성을 더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특히 리벤져스만의 고유 콘텐츠인 '포로' 시스템을 주목할 만하다. 포로 시스템은 친구를 습격해 이기면 포로를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포로를 자신의 병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병력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출시 전 사전반응은 기대 이상이라고 넷마블은 평가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테스트는 90% 이상이 참여해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하지만 경영 SNG와는 달리 전략 SNG의 경우 다양한 게임들이 포진돼 있어 경쟁 우위를 쉽게 점치기 힘들다.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3위에 올라 있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일도 만만치 않다. 새로운 전략 SNG 리벤져스의 성패는 정식 출시 후 가려질 전망이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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