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관광청이 ‘줄리안 알프스의 진주’로 불리는 블레드 호수가 세계적인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뽑은 ‘동화 같은 여행지’ Top 10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블레드 호수는 줄리안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내린 빙하의 침식으로 생긴 호수로 길이 2.1km, 넓이 1.4km에 달한다. 투명한 에메랄드 빛의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는 블레드의 상징이자 세계 각지의 여행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호수 안에 있는 블레드 섬에는 15세기에 건설된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이 있다. 성당에서 ‘사랑의 종’을 울리면 영원한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블레드 섬까지는 뱃사공이 노를 젓는 전통 나룻배 플레타나를 타고 갈 수 있다.
세계적인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뽑은 ‘동화 같은 여행지’ Top 10에는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외에도 독일 바이에른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카사 바트요, 부탄 파로의 딱창 사원 등이 뽑혔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유럽 발칸반도 북서부,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하며 알프스, 지중해, 중세 도시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유럽의 미니어처’라고 불리는 슬로베니아는 알프스 설산, 호수, 광천 온천 지대, 와이너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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