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된 김이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산물 수출액도 15% 가까이 증가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5월 누적 수산물 수출액은 9억1,300만달러(약 1조21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 늘었다. 이중 5월 한 달간 수출액은 2억2,400만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김의 누적 수출액은 2억1,77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나 늘었다. 우리나라 수산물 최대 수출국인 일본(73.8%)을 비롯해 중국(71.1%), 태국(62.1%) 등 수출 규모 상위 3개국으로의 김 수출액이 많이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는 현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촉 행사가 진행되면서 수출액이 218.2%나 급증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본, 중국 등 쌀 문화권에서는 반찬용으로, 러시아에서는 술안주 등 간식용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메로’로 불리는 이빨고기(42.8%)와 넙치(18.6%), 게(24.2%) 등의 수출액도 증가했다. 반면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오징어와 삼치 등은 각각 38.1%, 14.6% 감소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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