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휙 • 3일 전
미국 에너지부(DOE)가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목록(SCL)'에 올 1월 한국을 포함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효력이 발생하는 다음달 15일 전까지 변화가 없으면 핵, 원자력,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에서 미국과의 교류·협력이 제한될 수 있다. 현재까지 SCL에 올라 있는 국가는 러시아, 중국, 북한, 시리아, 이란 등 25개국이다. 미국 측은 DOE 산하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 한국 연구소 연구원이 기밀 정보 유출을 시도하는 등 보안 규정을 어긴 사례가 있어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는 취지로 외교부에 설명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전 정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다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서로 누가 주무부처인지 따지느라 시간을 허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스+ • 조회수 22.8만회 • 2025.02.28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이 통과됐다. 표결에 앞서 특검법 찬성 토론에 나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종 제스처가 섞인 큰 목소리로 발언했고 이를 보는 야당 의원석에선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서영교 의원의 토론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웃음을 보였다. 민주당, 국민의힘 의원들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까지 서영교 의원의 토론을 지켜보는 여야 의원들의 모습을 영상에 모았다. #본회의 #명태균_특검법 #서영교
휙 • 2일 전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들이 집단 휴학을 한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기로 19일 결정했다.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 시한인 이달까지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대학은 신입생의 휴학이 불가해 25학번 합격자는 등록 없이 수업을 거부하면 제적당할 수 있다. 지난해 휴학한 24학번 역시 세 학기 연속 휴학이 금지된 곳이 많아 제적 대상이 된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3월 내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 의대 신입 모집증원을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학생 복귀율은 여전히 낮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제적된 인원을 편입생으로 채우는 방안도 제기된다.
뉴스+ • 2025.03.05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되면서 창립 28년 만에 생사기로에 섰다. 기업회생은 사업을 계속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부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법원이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조정해 채무 일부를 탕감하거나 상환 기일을 늘릴 수 있다.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홈플러스는 투자보다 대출원금과 이자 상환에 자금 지출이 늘면서 신용평가등급이 수차례 깎여왔다. 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의 공세로 최근 영업적자도 이어졌다. 홈플러스는 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막고자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영업 자체가 흔들리면서 대규모 점포 정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NEW • 휙 • 17시간 전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높이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20일 국회를 통과했다. 18년 만의 연금 개혁이지만, 연금 고갈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긴 '반쪽짜리 개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모수개혁에 이은 자동조정장치 도입, 정년 연장, 다층 연금제도 구축 등 구조 개혁 과제는 국민연금 개혁특별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휙 • 2025.02.24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올해 전국 초중고교 49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폐교 학교수(33곳)보다 48.5% 늘어난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8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8곳, 고등학교 3곳이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수(32만7,266명)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초등학교 112곳은 신입생 없이 운영됐다. 올해 초중고 학생 숫자는 502만1,845명으로 추산되는데, 내년엔 484만4,655명으로 500만 명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학생 수 감소를 버티지 못한 일부 학교들은 단성(單性)학교에서 남녀 공학 학교로 전환하거나, 한 학급에 2개 학년 이상을 편성하는 복식학급을 꾸리고 있다.
휙 • 7일 전
이달 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N의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5세 이하만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점 때문이다. 꿈을 향한 열정은 나이와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게 제작의도라지만, 아동·청소년 참가자들의 어른과 같은 옷차림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성적 대상화'나 '아동 학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주당 활동 시간 35시간 제한(15세 미만), 오후 10시 이후 활동 금지 등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상 아동·청소년 보호 지침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휙 • 1일 전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이후 평의를 이어가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21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선고 기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재판관들이 결정문에 반론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의견 대립으로 만장일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후 정치적 논란을 차단할 결정이 최우선이지만, 탄핵 정국이 길어질수록 경제와 외교 등 국가적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들이 받는 피로감 역시 가중되고 있다.
뉴스+ • 7일 전
13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과 감사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표결 현황판에 반대를 표시하는 '빨간 불'이 국민의힘 의원 이름 옆에 뜨자 야당 의원석에서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불법 옹호 당, 불법 전문가들"이라고 소리쳤다. 사퇴 촉구 결의안에 이어 감사요구안 표결 현황판에도 '빨간 불'이 계속 뜨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빨갛다"며 국민의힘을 비난하는데... #본회의 #김현 #최민희
휙 • 2025.03.07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2대가 6일 오전 민가에 폭탄 8발을 잘못 발사하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군인 5명과 민간인을 포함해 총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목에 파편을 맞거나 고막이 파열된 주민도 있었다. 폭발 여파로 교회 건물과 주택도 일부 파손됐다.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한 공군은 사고 원인을 좌표를 잘못 입력한 조종사의 실수로 돌렸다. 그러나 실사격 훈련을 준비할 때 좌표가 제대로 입력됐는지 여부를 조종사 본인만 확인하는 허술한 절차가 사고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적잖다. 좌표를 제대로 입력한 전투기조차 앞 전투기를 따라 오폭하면서 훈련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휙 • 4일 전
충남도는 고층 건물에서 돼지를 대량 사육하는 중국 양샹그룹과 지난달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사육부터 도축, 가공까지 일괄 처리하는 '돼지 빌딩'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도는 양샹그룹의 양돈 빌딩이 기존 축산 부지의 10%만으로 운영되며, 노동 효율성은 10배 향상됐다며 이러한 기술과 장비를 도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물 단체들은 "극단적인 생명 경시"라며 계획의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돼지 빌딩 사육 방식이 동물 복지에 위배될 뿐 아니라, 질병 감염 위험도 더 커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휙 • 2025.03.13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하며 탄생한 '통합 대한항공'의 새 로고를 11일 공개했다. 전통 태극 문양은 빨간색과 파란색에서 진한 남색으로 바뀌었고, 항공기 옆과 아래에는 바뀐 서체의 'KOREAN'이라는 글씨가 적혔다. 2019년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결정하면서 시작된 두 항공사의 합병 과정은 우리 정부와 세계 각국의 승인을 거친 끝에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두 항공사 통합에 따라 대한항공이 세계 11위의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동시에 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운임 상승과 서비스 질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휙 • 2025.03.04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리모씨가 "부모님과 만나기 위해서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며 귀순 의사를 내비쳤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군 포로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교전 중 붙잡힌 포로는 전쟁 후 본국으로 송환해야 하지만, 공개적으로 한국행을 원한다고 밝힌 리씨는 북한으로 돌아가면 위협에 처해질 수 있어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협의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지난달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인 만큼 귀순 요청 시 우크라이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도 한국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휙 • 2025.02.26
다이소가 제약사들과 손잡고 24일부터 전국 200개 매장에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입점한 제약사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으로 △종합비타민 미네랄 △루테인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오메가3 △유산균 등을 판매한다. 약국 판매가는 한 달분 기준 평균 2만~3만 원이지만, 다이소는 5,000원 이하다. 가격이 크게 낮아진 데 대해 대웅제약은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포장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은 과감히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사들 사이에서는 약국의 매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약사들은 입점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휙 • 2025.03.11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속철도(KTX) 운임 인상을 위해 정부 설득 작업에 나섰다. 인상률 목표치는 17%다. 철도 운임은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상한을 고시하면 코레일이 최종 결정하는 구조로, KTX 요금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코레일은 고질적인 적자 문제를 앓아왔다. 2020년엔 영업 적자 1조 원, 2023년엔 4,400억 원에 달했다. 게다가 2033년쯤 기대수명이 다하는 KTX 열차 절반 이상을 교체해야 하는데, 약 6조 원의 교체 비용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KTX 외에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임 인상도 추진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레일의 경영 효율화가 먼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레일은 최근 5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줄곧 미흡(D) 이하를 받아왔다.
휙 • 2025.03.12
3월을 맞아 '새 학기 증후군'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은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심리적, 신체적 증상을 통칭한다.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에 따른 현상으로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두통 호소,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도 새 학기 증후군 증상 중 하나다. 전문가들의 조언은 부모가 아이의 불안을 강제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충분한 대화로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휙 • 2025.03.10
출판 트렌드로 단연 '필사'가 꼽힌다. 그동안 필사가 좋아하는 책을 베껴 쓰는 일부 독자 사이에서 이뤄지는 활동이었다면, 최근엔 필사를 목적으로 만든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 왼쪽 장엔 옮겨 쓸 글이 있고, 오른쪽 장은 빈 공간으로 편집된 필사 책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692.8% 상승(교보문고) 할 정도로 인기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살아가는 2030은 필사의 매력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 효과'와 '글쓴이의 문장을 체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휙 • 2025.03.06
엑스트라 스몰(XS), S 사이즈밖에 없는데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의류 매장이 화제다. 지난 1월 3일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이탈리아 여성복 브랜드 '브랜디 멜빌' 이야기다. 브랜디 멜빌은 2만~6만 원대의 가격대에 하이틴 영화 여주인공이 입을 법한 디자인으로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한국에 상륙했다. 그러나 '날씬한 사람들만 입을 수 있는 브랜드' 혹은 '44사이즈 브랜드'로 불리는 브랜디 멜빌이 '마른 몸'을 미의 기준으로 제시하며, 그 외의 다양한 체형을 혐오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가 2023년 15세 이상 중고등학생 4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9%의 응답자가 초등학생 때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휙 • 2025.02.28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하면서 중국 출국 여행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내국인은 64만7,901명으로 전년 동기(40만3,470명) 대비 60.6%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약 30개국에 단기 비자를 면제하는 정책을 펴왔는데, 한국도 11월부터 해당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최대 3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군 파병으로 북러간 연대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단단해진 지금,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 증진으로 한반도 내 영향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휙 • 2025.02.27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쫓던 50대 남성이 경찰관에게 흉기로 위협을 가하다 실탄을 맞고 숨졌다. 2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A(51)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길이 30㎝가 넘는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A씨를 제압하려던 B(54)경감은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쳤다. 테이저건과 공포탄 발사에도 A씨가 재차 흉기를 휘두르자, B경감은 실탄 3발을 쐈다.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총기류는 '치명적 공격' 단계에서 최후의 수단으로만 쓸 수 있다. 경찰은 B경감이 해당 규칙에 근거해 권총을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피의자가 사망한 만큼 매뉴얼 준수 여부,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