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자분들 특히나 열성적인 ‘문빠’분들께 묻습니다. 문재인을 지켜야 한다고요? 문재인이 국민을 지켜야지, 왜 국민이 문재인을 지켜야 합니까?”
“국민의 자발적인 문자 보고 문자테러, 패권이라니 황당합니다. 탄핵 때는 직접 민주주의라며 칭송하더니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네요.”
엑소에겐 있고 씨스타에겐 없는 것, 노무현(전 대통령)에겐 있고 노태우(전 대통령)에겐 없는 것, 과연 뭘까?
바로 ‘빠’다. ‘H.O.T가 낫다’ ‘젝스키스가 최고다’며 1997년 연말 가요시상식을 앞두고 패싸움까지 벌이게 한 ‘빠심’은 이제 정치판의 핫이슈다.
“문재인 비판만 하면 떼로 몰려오는 문빠들”이라며 고래를 흔드는 안철수 지지자들, “오히려 흔들어 대는 게 문제”라며 “제발 그냥 내버려두라”고 절규하는 문재인 지지자들.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헌신하고, 나아가 경쟁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팬심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국일보는 데이터 기반 전략컨설팅업체 아르스프락시아에 의뢰, 주요 대선 주자들의 팬카페와 트위터를 분석해 그 팬심의 정체성을 파헤쳤다.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2월 9일부터 1월 말까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문사모 문팬 젠틀재인), 안희정 충남지사(안희정아나요), 이재명 성남시장(이재명과 손가락혁명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안철수와 함께하는 변화와 희망),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유심초)의 팬카페 게시글 1만4,500건을 대상으로 의미망 분석을 실시했다. 1월 30일~2월 7일 트위터에서 다섯 후보가 언급된 게시글 83만건을 분석해 어떤 경로로 퍼지는지 관계망 분석도 수행했다.
가장 공격적이고 배타적인 정치인 팬카페는 어디였을까? 세간의 풍문처럼 ‘문빠’는 가장 극렬하고 과격한 정치인 지지자들이었을까? 예상을 뒤집는 정치인 팬덤 분석 결과는 한국일보 18일자에 보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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