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쾌거를 이룬 신의현(38ㆍ창성건설)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톱5 메달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IPC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80개를 포함한 총 241개의 메달 가운데 눈에 띈 메달 수상자를 선정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한국 선수단 역대 첫 금메달의 주인 신의현을 포함했다.
신의현은 크로컨트리스키 7.5㎞ 좌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신의현의 ‘금빛 역주’는 한국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이후 26년 만에 획득한 첫 금메달이다. IPC는 “신의현이 한국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이면서 안방 대회에서 최고의 성공적인 선수”라며 톱5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도 대회 기간 “신의현이 역주를 펼치는 것을 인상 깊게 봤다”며 “그의 메달은 한국에 큰 감동을 안겼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신의현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장애인 부문 우수선수상을 받는 기쁨도 누렸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0)은 시상식 자리에서 “신의현 선수가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과 용기를 얻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동계패럴림픽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동메달 확정 순간은 IPC 선정, 평창 대회 최고의 명장면 톱5에 포함됐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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