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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터미널 모조 폭탄, 알고 보니 군부대 분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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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터미널 모조 폭탄, 알고 보니 군부대 분실물

입력
2020.01.02 16:29
수정
2020.01.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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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리고도 23일간 몰라

지난 달 31일 진천 버스터미널에서 발견된 폭발물 모조품. 연합뉴스
지난 달 31일 진천 버스터미널에서 발견된 폭발물 모조품.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충북 진천 버스터미널에서 발견된 모형 폭발물은 군부대가 대 테러훈련 도중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천경찰서는 진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수거한 모형 폭발물이 충북 모 부대에서 분실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종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부대는 이날 오전 진천경찰서를 찾아 모형 폭발물을 회수했다.

이 부대 관계자는 “지난달 9일 진천 터미널에서 국지도발 대 테러 훈련을 진행한 뒤 신속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처 모형 폭발물을 수거하지 못했다.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비품에 훈련용 또는 모조품이라는 표시를 하고, 용품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해당 모형 폭발물이 종이로 만든 임시 용품인 점을 들어 관련자를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8시쯤 진천종합버스터미널 화장실 입구 쓰레기통에 버려진 가방에서 다이너마이트와 비슷한 물건이 발견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이 긴급 출동해 확인한 결과 이는 모조품으로 판명났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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