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신생(스타트업) 기업 딜리셔스는 23일 서울 동대문 패션도매업체와 전국 의류 소매상들을 연결해주는 의류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의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2013년 7월에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지 6년 9개월만이다.
지난 3월 현재 신상마켓을 이용한 도매업체는 1만2,000개, 소매업체는 13만2,000개다. 딜리셔스는 전체 도매사업자 중 80%, 소매업체는 절반 이상이 신상마켓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신상마켓은 도매업체 상품을 소매업체에 홍보해주고 소매업체 주문을 도매업체에 전달해주는 기능으로 시작됐다. 이후 딜리셔스는 패션 전문가와 전문 모델을 동원한 홍보 영상 촬영, 배송 서비스 제공 등으로 사업을 고도화했다.
딜리셔스는 신상마켓 성장에 힘입어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는 등 총 25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준호(사진) 딜리셔스 대표는 “물류센터 고도화, 결제 수단 다변화를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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