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방청객도 마스크 의무
후보단 차단막은 설치 않기로
22일(현지시간ㆍ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실시되는 미국 대선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메도스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 장소인 테네시주 내슈빌로 가는 도중 전용기 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면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 역시 이날 내슈빌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진행되는 TV토론에서는 엄격한 조치가 도입된다. 방청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퇴장 조처된다. 후보는 물론 방청객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차 토론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밝혀 바이든 후보 및 같은 장소에 있었던 인물들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도 있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다만 설치될 예정으로 알려졌던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사이 투명 차단막인 플렉시 글라스는 막판에 빠졌다. 양 후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 이유다. 미국 감염병 총 책임자 격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해당 과정에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TV토론은 이날 오후 9시부터 90분간에 걸쳐 내슈빌 소재 벨몬트대학교에서 진행된다. 토론 주제는 △코로나19 퇴치와 △미국의 가족 △미국의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모두 6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 주제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2분씩 답변한 뒤 상호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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