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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쿠데타 전, 미얀마 인터넷 먼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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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쿠데타 전, 미얀마 인터넷 먼저 끊겼다

입력
2021.02.01 20:53
수정
2021.02.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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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모니터링 NGO '넷블록스'
"오전 3시쯤부터 통신 중단 포착"

1일 미얀마 네트워크 접속 추이. 쿠데타 직전부터 접속률이 하락해 한때 50%를 밑도는 모습이 포착됐다. 넷블록스 트위터 캡처

1일 미얀마 네트워크 접속 추이. 쿠데타 직전부터 접속률이 하락해 한때 50%를 밑도는 모습이 포착됐다. 넷블록스 트위터 캡처


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하면서 불거진 미얀마 쿠데타 직전, 이미 미얀마 통신망이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이버 보안 및 인터넷 통제체제를 모니터링하는 비정부기구(NGO) 넷블록스는 “미얀마 현지 시간으로 오전 3시쯤부터 미얀마 내 통신 중단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군부가 수치 고문 등 여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주요 인사를 구금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전 5시30분보다 2시간여 이른 시점이다.

넷블록스가 공개한 미얀마 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에는 미얀마 전체 네트워크 접속률이 평소의 절반 이하인 최저 44% 수준까지 격감했다. 이후 접속률은 복구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넷블록스 측은 “낮 12시부터 일부 무선 통신 연결이 복원됐지만 아직도 많은 사용자가 접속하지 못하고 있으며 복구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넷블록스는 국영 미얀마우정통신(MPT)와 다국적 통신사 텔레노르 등에서 인터넷 접속 차질이 나타났다며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무선 통신 중단을 중앙에서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넷블록스는 수도 네피도 등 특정 지역에서 통신 중단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외곽지역에서는 통신 두절의 영향이 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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