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쿠데타에 반발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을 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에 요구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4일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군경의 폭력 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얀마 사태에 관해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명분으로 지난달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했다. 이후 군부는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며 반대 여론을 누르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최소 18명이 지난달 28일 군부의 실탄 발포로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영어로도 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리며 '미얀마와 함께'(#StandWithMyanmar)라는 태그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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