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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아들 취업 청탁 안했다... 무관심했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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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아들 취업 청탁 안했다... 무관심했던 아빠"

입력
2021.05.26 13:30
수정
2021.05.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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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서 제기한 '아빠 찬스' 의혹 부인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아들의 ‘아빠 찬스’ 취업 의혹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이 입사 지원 서류에 부친의 직업을 ‘검사장’이라고 적은 사실과 관련, “어제(25일) 아들한테 연락을 받고 처음 알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자 아들이 2017년 공공연구기관에 응시원서를 제출하며 ‘검사장의 아들’임을 기재했고, 무성의한 자기소개서를 내고도 합격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취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2017년 8월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원)에 지원해 입사한 김 후보자 아들은 지원 당시 서류에 부친의 직업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구원은 같은 해 5월 이후 입사지원서 ‘가족사항’엔 관계ㆍ성명ㆍ연령ㆍ동구 여부만 적도록 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아들이 과거 입사지원서 양식을 사용했다면서 “서류엔 가족사항 중 부모 직업과 근무처를 적게 돼 있었는데 아들이 곧이곧대로 그걸 또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봐도 꼭 그렇게 적었어야 했나 싶은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저는 그곳에 대해 전혀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며 “부끄럽지만 전 아들의 취업이나 학업에 대해서 참 무관심했던 아빠”라고 덧붙였다.


정준기 기자
최서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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