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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넣은 수조에서 넙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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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넣은 수조에서 넙치 키운다

입력
2021.07.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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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교도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교도 연합뉴스

도쿄전력이 내년 여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거르고 희석한 물에 넙치와 조개 등을 넣어 키우는 실험을 시작한다.

30일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에 대한 '풍평(風評) 피해'(루머로 입는 피해)를 막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도쿄전력의 계획에 따르면 먼저 올가을에 원전 부지 내에 수조를 설치하고 원전 주변의 해수를 넣어 넙치를 키운다. 내년 여름에는 다른 수조를 마련해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이른바 '처리수'에 바닷물을 더해 희석한 물을 넣고 넙치와 조개 등을 키운다. 이후 어패류의 이상 유무나 체내 트리튬 농도, 생존율 등을 계속 발표할 계획이다.

수조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도쿄전력은 "수치로 설명하는 것뿐 아니라 눈으로 보고 안전하다는 점을 알리는 수단으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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