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1차 모집 조기 마감, 2차 접수는 오는 22일
대상 5만 명 확대 후 의료기관 연계...마을주치의 추진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온서울 건강온' 사업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범사업 참여 신청자 모집에 1만 명이 지원, 하루 만에 '완판' 마감됐다. 온서울 건강온은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온서울 건강온' 시범사업에 대한 1차 모집을 진행한 결과 8시간 만에 신청자가 1만 명을 돌파하며 조기 마감됐다고 5일 밝혔다.
온서울 건강온은 서울시에서 시민들에게 스마트밴드를 제공하고, 비대면으로 자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의 미래를 담은 '서울비전 2030' 실행과제 중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한 건강 불평등을 공공이 나서 줄이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신청자 연령별로는 30대가 3,0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24명), 20대(2,460명), 50대(1,36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6,758명으로 남성(3,310명)의 배에 달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건강관리를 보조하기 위해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매니저'도 꾸렸다. 이들은 밴드를 통해 수집한 건강데이터에 기반해 전문 상담을 지원한다. 또 지속적인 참여 독려 차원에서 개인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제로페이 건강온 상품권과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 8월까지 대상을 5만 명으로 확대하고 2023년부터는 플랫폼을 구축,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모두 3차례에 걸쳐 참여자들을 모집하는 시범사업의 2차 모집일은 오는 22일이다. 시는 2024년부터 온서울 건강온을 지역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마을 주치의'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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