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 서 있던(위 사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 앞에서 올해 12월 7일에도 긴 검사 대기줄이 이어졌다. 배우한 기자·뉴스1
지난해 12월 17일 낮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 서 있던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 앞(위)에는 올해 12월 20일 저녁에도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배우한 기자·뉴시스
지난해 12월 1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 서 있던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 앞(오른쪽)에는 올해 11월 24일에도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배우한 기자·연합뉴스
3차 대유행과 함께 시작한 2021년이 역대 최악의 5차 대유행과 더불어 마무리되고 있다. 그야말로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을 맺은 한 해다.
2020년과 2021년의 세밑은 각각 3차, 5차 대유행이 뒤덮은 탓에 선별검사소 앞 풍경도 비슷하다.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대기줄과 분주한 의료진, 마치 '복붙(복사 붙이기)'한 듯 1년 전이나 지금의 차이가 없다.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5,967명에 달한다. 이 많은 확진자를 찾아내는 데는 1년 내내 쉴 새 없이 가동된 전국 곳곳 선별진료소의 공이 컸다. 이날 신규 확진자 5,037명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에서 19만5,407명의 검체를 분석해야 했다. 지난해 같은 날 검사 건수는 6만여 건으로 올해의 1/3 수준이었다.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확진자 수와 의심 사례 모두 크게 늘며 방역 현장의 부담 또한 가중됐다.
지난해 12월 2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 서 있던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진료소 앞(왼쪽)에는 올해 12월 7일에도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 서 있던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진료소 앞(왼쪽)에는 올해 12월 6일에도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연합뉴스·뉴스1
지난해 12월 1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 서 있던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 앞(왼쪽)에는 올해 12월 15일에도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배우한 기자·뉴스1
3일 연속 7,000명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12월 셋째주에는 하루 70만 명 이상이 진료소를 찾아 국내 일일 검사 가능 한계치를 넘어서기도 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그동안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임시선별진료소나 일부 병원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하던 야간 검체 검사도 대폭 확대됐다. 2021년 세밑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힌 진료소 풍경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당시 진료소 근무자들의 업무 과중을 줄이기 위해 운영 시간을 단축하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연말 대유행에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폭염과 혹한을 견뎌야 했던 의료진도, 긴 대기줄에 서서 불안감에 떨어야 했던 시민들도, 내년 연말에는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지난해 12월 1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 서 있던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 앞(위)에는 올해 12월 7일에도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배우한 기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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