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비자·마스터카드 "러시아에서 영업 중단"
알림

비자·마스터카드 "러시아에서 영업 중단"

입력
2022.03.06 14:41
수정
2022.03.06 14:48
17면
0 0

러시아에서 발급된 카드는 결제·ATM 출금 불가
해외에서 만든 카드라도 러시아 내에선 사용 중지
러시아 중앙은행 "국영결제시스템으로 대체할 것"

글로벌 카드 기업 비자·마스터카드 로고. 두 업체는 5일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카드 기업 비자·마스터카드 로고. 두 업체는 5일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카드 기업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 내에서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에서 발급된 카드는 더 이상 쓸 수 없고, 해외에서 만들어진 카드라도 러시아 내부에선 결제할 수 없게 된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이날 각각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 자사의 카드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러시아 은행이 발급한 비자, 마스터카드는 결제가 막히고 ATM(자동화기기)을 통한 인출도 불가능하다.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도 러시아 내부에선 사용이 중지된다.

두 업체는 러시아 고객에게 유감을 표하면서도 전쟁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알프레드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고객, 파트너, 상인들에게는 유감”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목격한 용납할 수 없는 사건들에 따라 이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역시 성명에서 “일주일 동안 전 세계가 충격적이고 파괴적인 사건을 지켜봤다”며 “마스터카드는 러시아에서 25년 넘게 운영됐고, (이번 조치는) 가볍게 결정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중앙은행은 서비스 중단에도 러시아 내에서 해당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은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유효기간 만료 전까지 계속 쓸 수 있다”며 “’국민결제카드시스템(NSPK)’이 결제망을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카드와 연결된 계좌의 돈은 모두 안전하며, ATM 출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하더라고 NSPK를 이용할 수 없는 해외에선 러시아 카드 결제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박지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