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귀국해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어둠은 절대 빛을 이길 수 없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9일 귀국하는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실 측이 제안한 한국과의 교류, 협력 방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8일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에 따르면 이 대표와 박성민 비서실장, 허은아·김형동 수석대변인, 정동만·태영호 의원,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은 6일 오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안드레이 예르막 대통령실 실장, 안드릿 서블리아 대통령실 부실장, 데니스 샤라포브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면담에서 한국과의 연대를 약속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 측에 "최근 한국에 지방선거가 있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인들의 기여가 적었지만, 앞으로는 바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이 자유를 중시하는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실 측은 자국을 찾아준 대표단에 수 차례 감사를 표현하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도 전쟁을 겪은 뒤 성장한 만큼 우크라이나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전쟁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면담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대표단에 "(전쟁의 참상을) 세상에 알려달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고 한다. 이에 이 대표는 한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쟁 상황을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을 마친 뒤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표단의 방문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실 관계자 및 국방부 차관 등과 굉장히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로 돌아가는 대로 윤석열 대통령께 우크라이나측의 입장과 이번 방문에서 확인한 상황들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귀국에 이어 10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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