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6)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황희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북받쳐 오른 감정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은 뒤 겨우 말문을 연 그는 “4년간 정말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어려운 순간 팀이 함께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예선에서 잘해서 본선에도 진출했고, 세계적 팀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축구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새벽까지 보고 계시는 팬분들께 죄송스럽다"고 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을 다쳐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처음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며 “오늘도 골이 필요했다.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공격수로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시는 국민들께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4년간 동고동락한 '벤투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 팀에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자랑스러운 팀"이라면서 다시 한번 눈물을 터트렸다. 겨우 말을 이은 그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오늘 세계적 팀들과 어떻게 맞붙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제 열심히만 뛰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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