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통위 이틀 앞두고... 기대인플레 4%대 도로 진입
알림

금통위 이틀 앞두고... 기대인플레 4%대 도로 진입

입력
2023.02.21 11:20
수정
2023.02.21 11:35
0 0

공공요금 인상에 2개월 연속↑
"금리 내릴 것" 기대도 급상승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 연합뉴스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향후 1년간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4%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8%)부터 다달이 소폭 오름세를 거듭한 결과, 11월(4.2%) 이후 처음 4%대에 진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을 묻자, 공공요금의 비중이 압도적(87.7%)으로 컸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에서 5.2%로 다시 높아지면서 '아직 물가가 떨어지지 않겠구나'라는 심리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6개월 뒤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상승하면서, 금리수준전망지수CSI(113)는 2020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 하락폭(19포인트)을 기록했다. 황 팀장은 "시장금리 하락이 가속화하면서 추가 긴축 기대감이 완화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주택가격전망CSI(71)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 정책으로 인해 전월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앞서 주택가격전망CSI는 11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하며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는 악화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이 감소하고,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5포인트 낮은 90.2로 내려앉았다.

CCSI 구성 지수 중, 특히 생활형편전망(-0.5포인트), 가계수입전망(-0.4포인트), 현재 경기(-0.3포인트)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에 거주하는 2,372가구를 대상으로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됐다.

윤주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